우리은행 "DLF 피해 보상 적극 노력"…재발 방지 혁신방안 발표
우리은행 "DLF 피해 보상 적극 노력"…재발 방지 혁신방안 발표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10.16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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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로 투자금을 잃은 피해자들과 시민단체 금융정의연대, 약탈경제반대행동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손대승 우리은행장에 대한 사기죄 고소장 제출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로 투자금을 잃은 피해자들과 시민단체 금융정의연대, 약탈경제반대행동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손대승 우리은행장에 대한 사기죄 고소장 제출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우리은행은 해외금리 파생결합펀드(DLF)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고객 중심으로 자산관리도 혁신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우리은행이 직접적으로 피해보상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해보상은 앞으로 있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 결정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다. 최대한 신속하게 배상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상품 선정과 판매, 사후관리 전 과정에 걸쳐 영업체계를 혁신한다고 밝혔다. 인프라와 영업문화, 핵심평가지표(KPI)를 고객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는 등 각 부문별 세밀한 '핀셋 혁신'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상품선정 단계에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자산관리(WM)그룹과 신탁연금그룹의 자산관리업무를 상품조직과 마케팅조직으로 분리해 고객 수익률을 제고하는 고객중심 조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상품판매 단계에서는 PB고객 전담채널을 확대하고 PB검증제도를 신설해 채널과 인력별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에 차등을 둔다. 원금손실형 투자상품에 대해서는 고객별, 운용사별 판매한도를 둔다. 자산관리체계가 정비될 때까지는 초고위험상품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한다.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자체검증-리스크검증-준법검증으로 구성된 3중 구조의 통합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고객케어 강화를 위한 전담조직인 고객케어센터를 신설한다. 또한 해피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유선외 온라인 해피콜을 도입해 해피콜 100%를 실현한다. 노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판매 즉시 해피콜을 의무화한다.

인프라 혁신부문은 위험 조기경보와 고객별 투자 이력조회, 수익률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자산관리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생애주기 자산관리체계를 도입해 연령대별 상품 라인업 및 포트폴리오 제공 등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금융상품 추천 및 상담 기능이 강화된 비대면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영업문화 혁신은 고객의 자기결정권 제고를 위한 '투자 숙려제도'와 금융소비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고객 철회제도'의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투자상품에 대한 손실 가능성 사전안내 강화를 위해 이해가 쉬운 용어사용과 그림, 표를 활용해 투자설명서, 약관 등 관련 서류의 정보 전달력을 높이도록 바꾼다. 또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금융소비자보호에 대한 노력을 임원 평가에 반영하는 경영인증제를 도입한다.

고객 케어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4분기 자산관리상품 관련 KPI 평가를 제외하고 외형실적 위주의 평가방식을 혁신한다. 고객중심 및 금융소비자보호 등 고객과 함께 지속성장 가능한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체계 혁신 방안을 성공적 추진으로 추진하고 고객 중심 영업문화로 전면적 전환을 하기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머리를 맞대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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