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9월 거주자외화예금 726억…개인 보유 달러 ‘사상 최대’
[이지 보고서] 9월 거주자외화예금 726억…개인 보유 달러 ‘사상 최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10.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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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7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개인의 달러화 예금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달러화 예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26억4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6억7000만 달러 늘었다. 이는 지난 2월(736억8000만 달러)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내·외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이 11억2000만 달러 늘어난 57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예금도 156억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5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과 외은지점에서 각 4억9000만달러, 11억8000만달러 늘어났다

국내 달러화예금 잔액은 621억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3억2000만 달러 불어났다. 8월부터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이 가운데 개인 달러화예금 잔액은 136억6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억8000만 달러 증가해 2012년 6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달러화 예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2%로 역대 최대치였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평균 1196.2원으로 전월(1121.2원)보다 떨어지면서 달러화를 사들인 개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통상 달러값이 쌀 때 달러를 사두려는 수요가 늘어난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최근 달러 매수 성향이 강해진 영향도 있어 보인다.

기업들의 달러화예금도 485억 달러로 전월 대비 8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일부 기업의 해외 주식과 계열사 지분 매각대금 등이 예치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엔화예금은 전월보다 2억1000만 달럴 늘어난 43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12억7000만 달러로 4000만 달러 늘었다. 유로화예금은 33억3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고,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은 각각 1억 달러 증가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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