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무해지 종신보험 판매 급증…유동수 ‘제2의 DLF 사태’ 우려
[국정감사] 무해지 종신보험 판매 급증…유동수 ‘제2의 DLF 사태’ 우려
  • 양지훈 기자
  • 승인 2019.10.21 14: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무해지환급형 종신보험 판매 건이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보험사가 은행 적금보다 유리하다는 식으로 상품을 판매해 ‘제2의 DLF 사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무해지 또는 저해지 보험 신계약 건수는 176만4000건으로 2017년 85만3000건보다 91만1000건(106.8%)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엔 108만건 팔린 것으로 조사돼 2017년 연간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무해지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에 계약을 해지해도 해약환급금이 없거나 미약한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을 의미한다.

유동수 의원은 일부 보험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에서 “보험료가 30% 저렴하고 10년 시점 환급률은 115%, 20년 환급률은 135%로 은행의 3%대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식으로 무해지 종신보험을 판매했다고 알렸다.

유 의원은 이어 “일부 보험사의 무해지 종신보험 판매 행태는 은행권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판매와 비슷하다”며 “제2의 DLF 사태를 막기 위해 불완전판매 유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상품구조 개선 등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헌 금감원장은 “불완전판매 방지에 대해 그동안 부분적으로 지도했는데 아직도 문제가 남아 있다”며 “계속 챙기겠다”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