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30년 이상 가입한 ‘국민연금 수급자’ 1만2000명…월평균 127만원 수령
[이지 보고서] 30년 이상 가입한 ‘국민연금 수급자’ 1만2000명…월평균 127만원 수령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10.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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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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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처음 시행된 이후 30년 이상 가입해 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수급자가 1만2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월 평균 127만원의 노령연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는 389만8000명이다. 남성이 257만8000명(66.2%), 여성이 132만명(33.8%)으로 남성의 비율이 2배가량 많았다.

가입 기간별로는 △10년 미만 120만4000명(30.9%) △10∼20년 미만 209만7000명(53.8%) △ 20년 이상 59만7000명(15.3%) 등이다.

특히 30년이 넘은 노령연금 수급자도 1만2000명에 이른다. 이들은 1988년 첫 도입한 국민연금이 지난해 30년을 넘긴 점을 감안하면 제도 시행 때부터 가입한 셈.

이에 국민연금이 안착하면서 장기 가입 혜택을 보는 수급자도 매년 늘고 있다.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가운데 20년 이상 가입자 비율은 2014년 8.9%에 그쳤지만 올해 6월에 접어들면서 15.3%로 6.4%포인트 상승했다.

20년 이상 가입자의 평균 연금월액은 93만원, 30년 이상 가입 수급자는 월평균 12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령연금 최다 수급액은 월 210만8000원이었다. 월 200만원 이상 받는 노령연금 수급자는 올해 6월 현재 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 52만3000원에 불과한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연금월액(특례연금과 분할연금 제외)과 대비된다.

보통 월 100만원이 넘는 노령연금이 고정 수입이 된다면 노후 최소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 중론이다.

지난 2017년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50대 이상 중고령자는 노후에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 월 최소생활비로 부부는 176만100원, 개인은 약 108만700원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최소생활비는 특별한 질병 등이 없는 건강한 노년을 가정해 최저 생활 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현재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수령액은 최소한의 노후생계조차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적다.

이에 국민연금 수령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험료를 더 납부하거나 가입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연금 수령액은 낸 보험료가 많거나 가입 기간이 길수록 늘어나기 때문이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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