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보험개발원은 DB생명 등 10개 보험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결산시스템인 ‘ARK(Agile, Reliable, Keen)’를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ARK시스템은 보험 계약의 부채 산출을 위한 최적가정산출부터 현금흐름과 리스크 측정 및 재무회계정보에 이르기까지 보험사의 IFRS17 계리 결산업무에 필요한 각종 기능을 제공한다.
2017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진행된 공동구축 프로젝트는 컨소시엄이 요건 정의 및 테스트를 맡고, 회계감사 기업 KPMG가 요건의 기준서 부합 검증을 맡았다. LG CNS는 시스템 구축을 맡았다.
컨소시엄은 현업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만든다는 목표를 갖고 계리 업무를 담당하는 130여명을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담당자들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요건 정의 ▲산출된 보험 부채값의 정확성 및 적정성 검증 ▲시스템을 이용한 결산업무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정근환 보험개발원 팀장은 “ARK는 입력 자료의 표준화를 바탕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10개 보험사의 거의 모든 보험상품을 구현했다”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IFRS17시스템으로서 향후 타 보험사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보험사 및 공제사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승호 LG CNS PM은 “ARK는 173억이 투입된 시스템으로서 이와 유사한 시스템을 보험사가 단독으로 구축한 경우보다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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