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앞으로 1년 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사상 최저인 1.7%를 기록했다. 또 고용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10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지난 2002년 2월 통계 작성 이래 최저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 8월까지 5년 11개월 동안 2%에 머무르다 9월(1.8%) 1%대로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0.4% 하락한 데다 11월까지 마이너스(-) 물가가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기대치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비자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월 98.6으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편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에서는 ▲현재경기판단(72) ▲향후경기전망(77) ▲소비지출전망(108) ▲생활형편전망(93) ▲가계수입전망(97) ▲현재생활형편(92) 등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 중 주택가격전망이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 1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28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