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월 200만원 이상 저축보험료를 내는 미성년자 보험 계약이 229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5대 생명보험사의 미성년 계약자 저축보험 현황’에 따르면 월 200만원 이상을 납부하는 미성년 계약자들의 총 보험료는 7억7000만원에 이른다. 5대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한화생명 ▲NH농협생명이다.
가장 많은 보험료를 내는 미성년자는 9세 어린이로, 월 3000만원을 납부하는 저축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월 보험료 1000만원 이상 납부 계약은 7건, 500만~1000만원 납부 계약은 26건이었다. 나머지 196건은 월 200만~500만원 납부 계약이었다.
연령별로는 ▲미취학아동(만 0~6세) 14건 ▲초등학생(만 7~12세) 77건 ▲중‧고등학생(만 13~18세) 138건으로 조사됐다.
김병욱 의원은 “이는 세(稅)테크 측면에서 보험상품을 증여나 상속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실태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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