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 8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로 전월 말(0.45%)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이는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6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7000억원)를 넘어서 연체채권 잔액(8조3000억원)이 9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 말(0.59%)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68%)은 전월 말(0.67%) 대비 0.002%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4%)은 전월 말(0.57%) 대비 0.08%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32%로 전월 말(0.29%)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3%)이 전월 말(0.2%)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9%에서 0.54%로 0.06%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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