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천적 피부 노화’ 급증…평소 ‘주름관리’ 습관 가져야
20대, ‘후천적 피부 노화’ 급증…평소 ‘주름관리’ 습관 가져야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10.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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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젊은 20대도 ‘노안(老顔)’으로 불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16년 국제의학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등재된 ‘MC1R 유전자와 젊음’ 논문에 따르면 또래보다 나이가 들어 보이게 만드는 노안 유전자가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네덜란드‧영국 연구진은 네덜란드 노년층 2693명을 대상으로 이들 유전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얼굴 사진을 통해 나이를 추측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네덜란드와 영국의 노년층 1772명을 추가 조사한 결과 MC1R 유전자에 생기는 DNA 변이는 ‘노안’이 주된 이유임을 밝혀냈다.

MC1R 유전자는 하얀 피부와 빨간 머리 색깔을 결정짓는 유전자다. 학계에 따르면 색소침착과 연관됐다는 정설이 우세하다.

MC1R 유전자가 어떤 과정에서 더 노화하게 만드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외선의 노출 정도, 피부색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자나 피부색 외에도 주름은 나이를 짐작하는 척도 역할을 한다는 것.

유전자나 피부색은 바꾸기 어렵지만 노안으로 비춰지게 만드는 주름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사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이미 생성된 주름에 대한 자연적 재생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습관을 개선해 주름이 자리잡지 않도록 최대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중론이다.

얼굴에 과도한 힘을 주어 표정을 짓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 특히 입 주변에 힘 주어 웃거나 말하는 습관은 팔자 주름의 주원인이 된다.

눈을 뜰 때도 눈꺼풀 힘이 아닌 눈썹 근육을 사용해 크게 뜨면 이마에 주름이 쉽게 생긴다.

또한 미간을 찌푸리는 버릇은 눈 사이에 내 천(川) 자 주름을 만들어 신경질적인 인상으로 보이게 만든다. 코를 자주 찡긋거리면 콧잔등에 잔주름이 생기기 쉽다.

선크림을 자주 발라 자외선을 예방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자외선은 세포기능을 떨어뜨려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을 파괴해 주름을 생성하며 색소가 침착돼 기미 등이 생긴다.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 세포 DNA를 손상시켜 피부암 유발 요인이 된다.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좋다. 피부는 약 28일 주기로 노화된 세포가 각질로 떨어져 나가며 새로운 세포가 생성돼 밖으로 자라는 등 주기가 반복된다. 각질이 제 때 잘 떨어지고 신규 세포가 잘 생겨나도록 관리해야 한다.

물을 자주 마시면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고, 비타민C와 비타민E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면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킬 수 있다. 콜라겐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주변 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에는 히터의 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어 가습기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분크림‧마스크팩‧미스트 등 수분이 많은 화장품을 활용해 꾸준한 수분공급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름 개선을 위한 인공요법도 다방면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흔히 알려진 보톡스‧필러 시술 외에도 실 리프팅, 안면거상술 등 늘어나거나 처진 피부를 당겨주는 시술도 주목받고 있다.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선천적으로 노안 유전자가 강하다면 후천적인 노력이 더 요구된다”며 “피부 노화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이미 자리 잡은 주름은 자연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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