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오픈뱅킹 시범사업이 실시된 첫 날 주요 은행의 어플리케이션(앱) 이용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이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6대(KB국민‧신한‧우리‧KB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주요 은행의 모바일 앱 이용자수를 분석한 결과, 오픈뱅킹 첫 날인 지난 30일 이용자수는 이달 매주 수요일 이용자보다 평균 36.5%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우리은행의 ‘우리WON뱅킹’이었다. 이달 수요일 평균 이용자가 37만명이었는데, 오픈뱅킹 가동일에는 85만명이 이용해 무려 133% 급증했다.
다음으로는 신한은행의 ‘쏠(SOL)'이 204만명에서 253만명으로 23.6% 늘었다. 이어 ▲국민은행 스타뱅킹 22.7%(198만명→243만명) ▲농협은행 NH스마트뱅킹 14.9%(195만명→225만명) ▲기업은행 I-One뱅크 13.4%(99만명→113만명) ▲하나은행 하나원큐 11.2%(95만명→105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광택 랭키닷컴 대표는 “우리은행의 경우 기존 원터치 개인뱅킹 앱에서 우리WON뱅킹 앱으로 전환하는 시기와 맞물려 이용자수 증가폭이 더욱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은행 앱들도 10~20% 가량 고르게 이용자수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오픈뱅킹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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