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커피전문점, 지난해 1만4000개 창업, 9000개 폐업
[이지 보고서] 커피전문점, 지난해 1만4000개 창업, 9000개 폐업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1.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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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전국에서 영업 중인 커피전문점이 7만1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만 1만4000개가 간판을 달고 9000개는 간판을 내렸다.

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커피전문점 현황·시장 여건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에 영업 중인 커피전문점은 7만1000여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5000개, 서울 1만4000개로 커피전문점 10곳 중 4곳(41.2%)은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1739개)가 가장 많았다. 이어 창원(1420개), 수원(1321개), 성남(1278개) 등의 순이었다.

커피전문점은 2009년 이후로 폐업보다 창업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창업된 커피 전문점은 1만4000개, 폐업은 9000개다.

지난해 영업 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폐업한 곳은 4574곳으로 10명 중 5명은 3년을 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62.8%로 폐업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59.3%), 광주(58.6%), 인천(57.9%)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55.6%, 경기는 54.0%였다.

그래픽=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커피전문점 현황·시장 여건 분석’ 보고서
그래픽=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커피전문점 현황·시장 여건 분석’ 보고서

직영점만 운영하는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은 제외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1만5000개로 집계됐다. 한식집(1만8000개), 치킨집(1만7000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전체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커피 프랜차이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15.4%에 달한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이디야 커피’로 지난해 기준 2399곳으로 집계됐다. 이어 투썸플레이스(1001개), 요거프레소(705개), 커피에반하다(589개), 빽다방(571개) 순이었다. 직영점만 운영하는 스타벅스 매장 수는 1262개다.

김태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저가 및 프리미엄 시장 등 커피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향후 커피전문점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호한 수요 여건에도 매장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동일 상권 내에서도 매장별 매출이 차이가 커 창업 시 상권과 입지, 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한국 성인 기준 353잔으로 세계 평균 132잔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커피 관련 지출은 지난 2014년 월 7597원에서 지난해 1만5815원으로 5년 사이 2배가량 늘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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