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오픈뱅킹 시범서비스를 선보인지 1주일 만에 102만명이 가입했으며 이용건수는 1215만건을 기록했다.
현재 오픈뱅킹을 이용하려면 타행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하지만 오는 11일부터는 자동 조회 등록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오픈뱅킹 시범서비스 실시 이후 5일까지 102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해 183만 계좌가 등록됐다고 6일 밝혔다.
오픈뱅킹은 은행이 보유한 고객 계좌 정보와 입출금 기능을 오픈한 제도다. 현재 10개 시중은행에서 시범서비스 선보이고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핀테크 업체도 이용이 가능하다.
5일 기준 이용건수는 1215만건으로 일평균 174만건을 기록했다. 잔액조회가 895만건으로 가장 이용률이 높았고 출금이체는 22만건, 기타 API 이용은 299만건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영국이 지난 2018년 1월 오픈뱅킹을 도입한 이후 1년 만에 일평균 200만건에 도달했다는 점에 견줘보면 국내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시범운영 중인 만큼 보완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서는 금융결제원이 은행과 협의해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은 타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계좌를 등록하려면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등 각종 불편사항은 11일부터 어카운트 인포 서비스와 연계해 자동조회 후 등록된다.
일부 은행에서 예·적금이나 수익증권 계좌등록, 조회를 제한됐던 것도 어카운트인포 연계를 통해 개선된다.
금융위는 “오픈뱅킹 시범 운영 과정을 집중 모니터링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및 서비스를 지속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