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금리 오르고 집값 내릴 것”
소비자들 “금리 오르고 집값 내릴 것”
  • 김영덕
  • 승인 2010.06.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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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하반기 경제성장률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놓았지만 소비자들의 느끼는 체감 경기는 낳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금리는 오르고 집값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리 수준에 대한 소비자심리지수(CSI)는 2개월 연속 올라 지난달보다 5포인트 높은 129를 기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시중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는 것.

 

주택과 상가 가격을 전망하는 CSI는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하락해 98을 기록했다. C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가 상승하거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토지·임야 가격을 전망하는 CSI도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져 기준치를 밑돌았다는 것. 저축을 늘리는 대신 빚을 줄이는 ‘디레버리징’ 분위기도 감지됐다는 것이다.

 

현재 저축 규모와 장래 저축 전망에 대한 CSI는 1포인트씩 올랐지만 현재 부채 규모와 장래 부채 전망에 대한 CSI는 2포인트씩 내렸다.

 

이에 한은 경제통계국 장완섭 차장은 “소비자들이 예금 금리 상승을 노려 저축을 늘리고 대출 금리 상승에 대비해 부채를 줄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생활형편, 가계수입, 소비지출 관련 지수가 상승해 체감 경기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했다.

 

물가 수준 전망 CSI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앞으로 1년간 물가 상승률을 예상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3.0%로 4개월째 같았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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