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CJ ENM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531억원, 영업이익 641억원, 당기순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1조786억원) 동기 대비 6.9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765억원)과 당기순이익(542억원)은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20%, 42.98% 감소했다.
CJ ENM은 “3분기 대내외적으로 악화된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3분기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미디어부문 4.9%, 커머스부문 14.7%, 영화부문 87.5%, 음악부문 8.1% 등 전 사업 부문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부문은 매출액 426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
역성장하고 있는 광고 시장 대비 TV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티빙의 유료가입자 증가를 비롯한 디지털 광고 매출 역시 31% 고성장을 지속하며 디지털 미디어 시장 내 영향력을 입증했다.
<호텔 델루나>, <삼시세끼-산촌편>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통해 채널별 평균 시청률을 강화했지만 전반적인TV 광고 시장 침체 영향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커머스부문은 매출액 3358억원으로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취급고는 9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64.8% 증가했다. <엣지>, <오하루자연가득>, <까사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단독 브랜드 판매 호조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편성 전략이 수익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영화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7.5% 증가한 매출액 843억원,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엑시트/누적 관객 941만명>와 <나쁜 녀석들:더 무비/누적 관객 457만명>는 각각 박스오피스 매출 791억원, 395억원을 기록하며 극장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의 해외 개봉성과 등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12% 성장했고 <극한직업>, <걸캅스> 등 라이브러리 판매 호조로 부가판권 매출 또한 전년 대비 108%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음악부문은 자체 제작 음반·음원, 아티스트 콘서트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8.1% 증가한 매출액 62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자체 아티스트의 음반 발매와 콘서트 등을 통한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 경쟁력과 자체 상품 기획력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기조하에 제작비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디지털 및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 또한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