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보험 해약 10명중 4명, “경제사정 때문”
[이지 보고서] 보험 해약 10명중 4명, “경제사정 때문”
  • 양지훈 기자
  • 승인 2019.11.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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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생명보험 중도 해약자 10명 중 4명이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에 보함을 해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3년간 생명보험을 해약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생명보험 중도 해약 사유는 경제적 어려움이나 목돈 마련 등 ▲경제사정(44.0%)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보장범위 부족(15.6%) ▲설계사의 설명과 다른 불완전판매(10.0%) ▲보험금 수령 시 인플레이션으로 돈의 가치 하락(9.0%) 순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 해약 사유. 자료=한국소비자원
생명보험 해약 사유. 자료=한국소비자원

생명보험을 해약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1인당 평균 1.4건의 보험을 해약했고, 평균 5.05년 동안 계약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약 전 납입한 보험료는 평균 581만3000원이었다. 해약환급금은 평균 405만9000원, 해약환급률은 평균 69.7%이었다.

해약한 보험상품의 종류는 ▲질병보험 27.2%(136명) ▲사망보험(25.2%. 126명) ▲저축성보험(21.6%, 108명) ▲변액보험(20.4%, 102명) 순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계약 유지 제도’ 인지도 조사 결과 ▲보험계약 대출(70.2%) ▲중도인출(54.2%) ▲보험료 납입 일시 중지(49.0%) 등의 제도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험료 자동대출 납입(28.0%) ▲보험금과 보험료 감액(27.2%) ▲보험금 선지급 서비스(21.0%) 등의 제도를 인지하는 응답자는 30% 미만이었다.

생명보험계약 유지 제도는 일시적 생활환경 어려움을 겪거나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중도 해약 대신 보험을 유지하게 돕는 제도다.

한국소비자원은 생명보험 중도해약으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계 기관과 생명보험협회에 ▲보험모집 관련 법규 준수 여부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계약유지 지원 제도에 대한 홍보 및 활용 확대 ▲판매 후 생명보험계약에 대한 유지관리서비스 강화 등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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