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본인의 계좌를 일괄 조회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를 은행 모바일뱅킹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융결제원은 오는 11일부터 은행권 비대면 채널의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적으로 참여하는 은행은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전북‧대구은행 등 8곳이다. 시범실시 이후 다음달 17일부터는 전 은행으로 확대해 본격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금융소비자가 전금융권의 본인계좌를 일괄 조회해 숨은 금융자산을 찾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처음에는 어카운트인포 웹사이트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이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과 은행 영업점으로 채널을 확대해왔다.
최근 국내 모바일뱅킹 앱 가입자수가 1억명(은행별 중복 가입 기준)을 돌파하는 등, 금융소비 패턴이 디지털금융으로 급격히 전환되는 추세다. 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서도 계좌조회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으로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따로 어카운트인포 웹사이트에 방문할 필요 없이, 본인이 사용하는 모바일뱅킹 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은행의 경우 최근 서비스를 개시한 오픈뱅킹에 활용해 타행계좌 등록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금결원 관계자는 “이달 시범 실시 후 12월에 전 은행 비대면채널에서 제공될 예정”이라며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타업권 조회서비스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