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풀무원식품은 지난 3월 출시한 ‘얇은피꽉찬속 만두’ 누적 판매량이 1000만 봉지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국내 냉동만두시장에서 연간 1000만 봉지 판매는 메가 히트 상품의 상징적 수치다. 실제 연간 1000만 봉지 이상 판매할 수 있는 냉동만두 제품은 ‘얇은피꽉찬속 만두’를 포함해 두 개 제품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속이 투명하게 비치는 0.7㎜ 초슬림 만두피에 만두소가 꽉 들어찬 비주얼로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출시 열흘 만에 50만 봉지, 한 달 만에 120만 봉지를 판매하면서 흥행 조짐을 보이더니 입소문을 타면서 한 달 최대 200만 봉지 이상 판매, 약 7개월 만에 1000만 봉지를 돌파했다.
얇은피꽉찬속 만두의 메가 히트로 풀무원이 약진하면서 국내 냉동만두 시장판도 역시 바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풀무원의 냉동만두 시장 시장점유율은 10%로 4위였으나 올해 9월은 시장점유율 20.8%로 규모를 2배 이상 키워 시장 2위로 올라섰다.
풀무원은 얇은피꽉찬속 만두를 국내 대표 만두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4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만두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수출을 통해 ‘피가 얇은 한국식 만두’를 글로벌 시장에 전파할 계획이다.
풀무원식품 FRM 사업부 홍세희 PM은 “최근 5년간 국내 냉동만두시장은 지난해 9월과 동일한 모습이었다”며 “얇은피꽉찬속 만두가 정체돼 있던 냉동만두 시장에 ‘얇은피’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판도를 깬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