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2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 오르며 21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일반 아파트 가격은 0.09%,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21% 각각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남 0.29% ▲송파 0.14% ▲강동 0.12% ▲강북 0.12% ▲구로 0.12% ▲광진 0.10% ▲노원 0.09% ▲금천 0.08% 등 분양가 상한제 지정에도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부동산114는 9~10월 사이 신고가를 갱신한 실거래가가 등록되면서 시세도 상향 조정된 것으로 풀이했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와 압구정동 신현대, 개포동 주공7단지 등의 재건축 단지들이 2500만~7500만원 올랐다.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 신축 아파트도 1000만원가량 뛰었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 우성1·2·3차, 가락동 쌍용1차 등이 1500만~5000만원, 잠실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장미1차 등 재건축 단지도 500만~1500만원 올랐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2차와 명일삼환,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 0.14% ▲중동 0.10% ▲동탄 0.06% 등이 상승했고 ▲산본(-0.05%) ▲일산(-0.03%)은 하락했다.
경기도와 인천은 ▲의왕 0.14% ▲수원 0.13% ▲과천 0.12% ▲광명 0.11% ▲안양 0.07% ▲성남 0.06% ▲용인 0.06% 등이 오른 반면 ▲오산(-0.05%) ▲안산(-0.03%) ▲평택(-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강남 0.16% ▲금천 0.10% ▲은평 0.09% ▲구로 0.07% ▲양천 0.06% ▲송파 0.05% ▲관악 0.04% 등이 올랐고 강동(-0.02%)은 떨어졌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상 지역 인접지를 비롯해 서울 동작구, 경기 과천 등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 곳 그리고 고양, 남양주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곳 등은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면서도 “정부의 부동산 불법 거래 합동 점검도 이뤄지고 있어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확대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