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100만원 이상 금액을 3개월 이상 연체하고 있는 금융채무 연체자가 전년 대비 29% 늘어난 5만946명으로 집계됐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제1, 2금융권 금융채무 연체자 수는 전년 대비 7.64%가 증가한 26만6059명으로 나타났다. 2017년(21만1326명)과 비교하면 25.9% 증가한 것.
특히 은행권 금융채무 연체자는 9월 기준 5만946명으로 전년(3만9548명) 대비 28.8% 증가했다.
이밖에도 금융채무 연체자는 여신전문 10만867명, 상호금융 4만8139명, 저축은행 5만8367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23.3%), 서울(18.5%), 인천(6.2%) 순으로 연체자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31.6%), 30대(24.1%), 50대(23.8%) 순으로 집계됐다.
연체 잔액은 2014년 이후 누적 기준 38조4671억원으로 연평균 6조4112억원 발생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연체 잔액은 30.9% 증가했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제1금융권의 연체 증가는 경제불황 여파로 중산층조차도 흔들리고 있다는 중요한 지표”라며 “금융채무 연체 상황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정책금융 지원체계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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