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현대차그룹, 첨단 노면소음 저감 ‘RANC’ 기술 양산 적용
[이지 Car] 현대차그룹, 첨단 노면소음 저감 ‘RANC’ 기술 양산 적용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11.11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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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도로에서 발생해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소음을 줄여주는 ‘RANC(Road-noise Active Control,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를 개발하고 향후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에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RANC는 다양한 유형으로 여러 곳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노면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상쇄시키는 반대 위상의 음파를 발생시켜 실내 정숙성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기존 수동적인 소음 차단의 경우 차음재, 다이나믹 댐퍼 등을 사용해 차 무게가 늘어나고 차의 연료소비효율에도 불리했다. 특히 웅웅 거리는 저주파 소음의 차단도 불완전했다.

또한 ANC는 마이크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품을 사용하면 저주파 소음도 개선할 수 있어 일부 차량에 도입됐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로 소음의 유형이 일정하고 소음이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 한정돼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반면 RANC 기술은 소음 분석부터 반대 위상 음파를 발생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은 0.002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불규칙한 노면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RANC의 원리는 반응이 빠른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 노면에서 차로 전달되는 진동을 계측하면 DSP 제어 컴퓨터가 소음의 유형과 크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역위상 상쇄음파를 생성하고 오디오 시스템의 스피커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RANC용 마이크는 노면소음이 제대로 상쇄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해 DSP가 소음 저감 효과를 높이도록 도움을 준다.

현대차그룹은 약 6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RANC를 양산 적용에 성공했다. 선행개발 단계에서 ▲KAIST ▲번영 ▲ARE ▲위아컴 등이 참여하는 산학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형대로 진행됐다. 또 양산 단계에서는 글로벌 차량 오디오 전문업체 ‘하만’과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기술 개발로 다양하고 불규칙한 노면소음까지 줄이는 것이 가능해 기존 NVH저감 기술의 한계를 넘어 조용한 자동차 실내의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는 파워트레인 소음이 거의 없어 상대적으로 노면소음이 두드러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RANC가 적용되면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덕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 NVH리서치랩 연구위원은 “RANC는 기존 NVH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킨 혁신적인 기술”이라면서 “NVH 저감 기술 분야에서 지속 우위를 확보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정숙성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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