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아파트 실거래가 오르는데 금융 비용 부담↓…최저 수준 금리 영향
[이지 부동산] 아파트 실거래가 오르는데 금융 비용 부담↓…최저 수준 금리 영향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11.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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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재훈 기자
사진=정재훈 기자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2019년 3분기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상승한 반면 금융비용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직방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40%를 가정해 아파트 구입 연간 금융비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2019년 3분기 368만원으로 지난 2분기 372만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은 2분기 3억2461만원에서 3분기 3억6139만원으로 약 3678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매매 거래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금융비용은 줄어드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은 3억7100만원(2018년 3분기)보다 2.6% 하락했지만 금융비용은 498만원(2018년 3분기)보다 26.1% 떨어져서 하락률이 약 10배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프=직방
그래프=직방

수도권에서도 3분기 금융비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입 연간 금융비용은 3분기 524만원으로 전분기 542만원 대비 3.4%, 전년 동기 635만원 대비 17.5% 줄었다.

반면 아파트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은 오히려 크게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은 3분기 5억1387만원으로 전분기 4억7465만원 대비 8.3%, 지난해 3분기 4억7318만원 대비 8.65% 뛰었다.

지방의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은 전년 동기 282만원 이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 3분기 218만원까지 줄어들었다. 금융비용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과 달리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은 2분기부터 다시 높아지는 추세로 전환되면서 올 3분기 2억1470만원에 평균 매매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은 모든 지역에서 올 3분기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전분기 대비 금융비용 감소는 서울에서 가장 많이 이뤄졌으며 2분기 961만원에서 3분기 848만원으로 113만원 감소했다. 이어 ▲부산 22만원 ▲대구 21만원 줄었다. 강원도는 20만원 줄었으나 금리 외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 하락이 금융비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년 전 매입 금융비용과 비교했을 경우는 대구가 118만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이어 ▲경기 114만원 ▲서울 106만원 순이었다. 서울은 같은 기간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이 1억2054만원 상승했음에도 금융비용이 줄었으나 대구는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이 1856만원 하락하면서 금융비용이 크게 낮아졌다.

함영진 직방 빅테이터랩장은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의 하락추세는 매입가격 수준보다는 금리인하의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가 8월 2.47%로 한국은행 첫 발표(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은 2.51%로 8월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로 인해 높아진 매매 거래가격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더 비싼 아파트를 매입해도 이자 부담은 더 낮았다”며 “현재 아파트 매입은 자금 조달이 가능한지의 문제지, 조달비용이라 할 수 있는 이자 부담은 아파트 매입에 큰 장애가 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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