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72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5% 늘어난 5조8581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할 경우 매출은 3조44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5%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1810억원)은 14.3%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2.7% 늘어난 2조22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 제품 매출이 20% 늘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치와 햇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

가공식품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보다 5배 가량 불어난 9058억원을 기록했다. 슈완스 매출(6599억원)에 미국과 중국이 20% 성장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매출이 무려 118% 증가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315억원으로 장기 소비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소폭 감소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악재에도 지난해 수준인 7191억원의 매출과 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품목인 ‘트립토판’과 ‘알지닌’의 생산기반이 확대됐고, 중국을 중심으로 압도적 글로벌 1위에 올라 있는 식품조미소재 ‘핵산’ 판매량과 판가가 모두 올랐다.

CJ 푸드앤케어(옛 생물자원사업부문)부문은 전년보다 9% 줄어든 5024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ASF 확산과 인도네시아 지역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사료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영업이익(-29억원)은 지난 2분기(-79억원)에 비해 적자 폭을 줄였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