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유플러스가 하루 5GB씩 매달 150GB의 대용량 LTE데이터를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LG유플러스 LTE망을 임대하고 있는 약 20개 알뜰폰 가운데 요금제 출시를 원하는 사업자는 이번 주부터 대용량 LTE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다. 현재 6개 알뜰폰 사업자가 해당 요금제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요금제는 U+ LTE 요금제 중 ‘추가용량 걱정없는 데이터69’를 모티브로 삼았다. 월정액 6만9000원에 하루 5GB씩 월 150GB의 LTE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 시에도 5Mbps 속도로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도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통상적으로 알뜰폰 사업자들이 통신사로부터 회선 사용료를 40~50% 할인된 가격으로 도매로 제공받는다. 또 소비자에게 20~30% 할인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고려하면 4만원대 요금으로 해당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정액형 선불 요금제도 이달 중으로 출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로 선보이는 선불요금제는 ▲정액선불 11GB+ ▲정액선불 11GB(국제)+ 등 2종이다. 하루 2GB씩 60GB와 추가 제공 데이터 11GB가 매월 제공된다. 데이터 소진 시에도 3Mbps 속도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며, 문자와 음성통화는 기본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신규 알뜰폰 요금제 출시 지원이 MVNO 사업자들의 수익 개선과 가입자 확보 및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알뜰폰 업계의 요금경쟁력은 점차 약화되고 망 도매대가 협상에 대한 의존도는 커지고 있다”면서 “통시사 인기 요금 상품이 알뜰폰에서 출시되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으나 LG유플러스는 선제적으로 인기 요금제 출시를 지원해 정체기에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