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광역지자체 등 도로관리청이 오는 15일부터 겨울철 폭설을 대비한 제설 작업체계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를 비롯한 도로관리청은 이날 도로제설작업 준비체계를 최종 확인하고 제설책임 기관들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도로제설준비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총 28개 기관이 참석하고 각 기관의 제설작업 준비태세를 확인했다. 또 기습적인 폭설에도 원활한 교통소통 및 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위한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정부 대응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는 제설인원으로 4780명을 확보하고 제설장비도 6031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제설인원은 전년 대비 8.1% 늘어났으며, 제설장비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또 염화칼슘과 소금 등 제설제도 43만톤을 확보해 전국 389개소에 비축했다.
아울러 취약구간 등의 기상 상황 등을 감지해 자동으로 염수를 분사하는 자동염수 분사시설을 대폭 확충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주요 고갯길, 응달구간 등 193개 구간을 제설 취약구간으로 지정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인원과 장비를 배치했다. 기상상황에 따른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확립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강설 시에는 안전운행을 위해 선제설 후통행 원칙에 따라 교통통제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눈길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눈길 안전운전 요령을 숙지해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