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유니클로 ‘히트텍’이 일본 불매운동을 한방에 무너뜨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후리스와 캐시미어 스웨터, 다운 베스트 등을 1만~4만원 할인해주는 ‘15주년 기념 겨울 감사제’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의 감사제와는 별개로 자사 대표 제품 히트텍 10만장을 무료 증정하는 행사도 포함됐다. 구매금액 제한은 없지만 색상과 사이즈는 선택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제가 시작된 주말인 16~17일 서울 강남점, 홍대점 등 주요 유니클로 매장에서는 준비된 물량이 오전 중에 소진되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불매운동 열기가 식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인터넷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자존심 상한다”, “대체품도 있는데 무료 증정을 받아야만 속이 시원했냐”, “사이즈도 선택할 수 없는 공짜 내의가 그렇게 중요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 천한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국민성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신념도 이념도 없는 나라다”라고 조롱을 이어갔다.
한편 토종 SPA브랜드 탑텐도 21일까지 ‘행복제’를 열고 천연 보습 내의 ‘온에어’ 20만장을 증정한다. 탑텐은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사이즈를 직접 착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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