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10월 거주자외화예금 785억 달러…1년 반만에 '최대'
[이지 보고서] 10월 거주자외화예금 785억 달러…1년 반만에 '최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11.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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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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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1년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강세로 달러 가격이 싸지자 기업과 개인 모두 달러화예금을 늘린 영향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85억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59억 달러 불어났다. 지난 8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세다. 또 지난해 3월(813억3000만 달러)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내·외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을 늘린 것은 미국 달러화였다. 달러화예금은 674억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53억2000만 달러 늘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3월(700억8000만 달러) 이후 최대치였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163.4원으로 전월말(1196.2원)보다 하락하자 기업은 현물환 매도를 줄이고, 개인은 달러를 사들인 영향이다. 통상 원화 대비 달러값이 쌀 때 달러를 사두려는 수요가 늘어난다. 불안한 경제 상황에 달러예금에 투자하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예금주체별로 보면 기업의 달러화 예금은 528억4000만 달러로 전월말보다 43억4000만 달러 불어났다. 개인 달러화예금 잔액은 146억4000만 달러로 9억8000만 달러 늘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12년 6월 이후 역대 최대치다. 전

엔화예금도 44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억4000만 달러 늘었다. 유로화 예금도 같은 기간 2억5000만 달러 증가한 35억8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일부 기업과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현물환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이밖에 위안화예금은 9000만 달러 증가한 1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은 1억 달러 늘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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