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지난해 85만여명이 내 집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95.9%가 실거주 목적으로 마련한 것이었다.
19일 통계청이 행정 자료를 활용해 조사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1년 전 대비 무주택자에서 주택 소유자가 된 사람은 85만8000명이었다.
이중 주택을 1건 취득한 사람이 82만3000명으로 대부분(95.9%)을 차지했다. 1년 전(94.4%)보다 소폭 올랐다. 나머지 3만5000명(4.1%)은 2주택 이상을 취득한 경우였다.
지난해 '똘똘한 한 채' 광풍이 일면서 실거주 목적으로 집 한 채를 마련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지난 2017~2018년 사이 8·2 부동산 대책을 펼치며 집값 과열을 잡는 데 나섰지만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집 한 채를 마련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집 한 채를 갖고 있다 2건 이상으로 늘린 사람은 30만1000명이었다. ▲2건으로 늘린 경우가 28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건이 1만3000명 ▲4건이 2000명 ▲5건 이상이 4000명이었다. 반면 다주택 소유자에서 1건으로 변경된 사람은 23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경우는 44만1000명으로 전년(53만6000명)보다 줄었다. 집을 2채 이상 소유하다 모두 처분한 사람 역시 전년(2만7000명)보다 감소한 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소유한 주택 건수가 1년 전보다 늘어난 사람은 총 124만4000명이었다. 이중 1건 증가한 사람이 117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건(4만9000명) ▲5건 이상(9300명) ▲3건(7200명) ▲4건(26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39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27.1%(33만7000명)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40~49세(33만6000명·27.0%) ▲50~59세(27만3000명·22.0%) ▲60~69세(13만7000명·11.0%) 등 순이었다. 30세 미만은 9만2000명(7.4%)에 불과했다.
주택을 2건 이상 늘린 경우는 50~70대가 많았다. 50대와 60대가 모두 6.6%였고 70대도 6.2%로 조사됐다. 30대와 40대는 각각 4.4%, 5.9%롤 비교적 낮았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