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다주택가구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정부의 8.2 및 9.13대책 등에 따른 다주택자 규제의 효과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19일 ‘통계청 2018년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다주택 가구는 52만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52만5000가구에서 약 5000가구 줄었으며 비중 역시 28.0%에서 27.6%로 감소했다. 개인 기준으로도 서울 다주택자 비중은 16.0%에서 15.8%로 줄어들었다.
서울 다주택 가구의 비율은 ▲2015년 26.7%(50만2000가구) ▲2016년 27.9%(52만1000가구) ▲2017년 28.0%(52만5000가구)로 늘어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양도세 중과, 주담대 제한, 종부세 강화 등의 다주택자 규제의 영향을 받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는 2018년 다주택 가구와 다주택자의 수가 2017년보다 늘긴 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폭(다주택 가구 2017년 4.1%→2018년 2.4%, 다주택자 2017년 7%→2018년 3.4%)은 둔화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수요자 보호, 투기 근절, 맞춤형 대책이라는 3대 원칙 하에 서민주거와 주택시장 안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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