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5일만에 극적 합의…26일부터 열차 운행 정상화
철도노조, 파업 5일만에 극적 합의…26일부터 열차 운행 정상화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11.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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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철도노조의 파업이 5일 만에 일단락 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철도노조와 지난 23일부터 밤샘 교섭을 이어간 결과, 25일 새벽 6시에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철도노사는 15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핵심 쟁점 사안인 안전 인력 확충 문제는 국토교통부와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으며, 임금 정상화 등 나머지 사안에는 합의를 이뤘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업무복귀 명령을 내리고 공식적으로 파업을 철회할 방침이다. 또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열차 운행도 정상화될 예정이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20일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안전 인력 4654명의 충원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의 영항으로 열차 운행률은 약 40~60% 감소하면서 수도권 직장인의 출·퇴근 불편이 지속되고, 화물열차 운행도 줄면서 수·출입 업체들의 피해도 커졌다.

이에 양측은 파업 사흘이 지난 23일부터 서울사무소에서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하고, 실무 교섭에 돌입했으나, 24일 새벽 3까지 진행된 교섭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24일 오전 9시 이후에 다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정오를 넘겨서도 교섭이 재개되지 못하다 오후 4시 들어 교섭에 나서는 등 이틀 연속 밤샘협상을 벌인 끝에 극적 타결을 이끌어 냈다.

노조는 교섭을 통해 ▲임금 1.8% 인상 ▲고속철도 통합운영 방안 건의 ▲저임금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 등에 합의했다. 다만 인력충원 문제는 국토부와 추가 협의하기로 입을 모았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열차 이용에 큰 불편을 드려 국민들게 깊이 사과드리고 안전하게 열차운행을 정상화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노사가 힘을 모아 국민 여러분께 신뢰 받는 한국철도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노조의 파업 철회로 인한 열차 운행률이 정상화 되기 위해 1~2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열차 운행은 복귀 직원 교육과 운행 일정 조정 등을 거쳐 빠르면 26일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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