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ABL생명은 자사 보험사기 예측시스템에 인공지능 기능을 도입해 보험사기 예방률 높이기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ABL생명은 최근 보험사기가 고도화되고 지능화되는 현실을 반영해 약 1년간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보험사기 예측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이번 시스템에는 인공지능 기술 가운데 ‘머신러닝’ 기법이 도입됐다. ABL생명은 계약 후 ▲사고 경과기간 ▲납입횟수 ▲청구금액 ▲특약가입비율 ▲부담보계약여부 등 보험사기와 관련 있는 800여개 변수를 발굴해 시스템에 적용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했을 때 심사자가 독자적으로 판단한 경우보다 보험사기 예측률이 1.8배 높게 나타났다.
이번 시스템은 보험금 청구가 많고 손해율이 높은 실손보험금만 먼저 적용됐다. ABL생명은 모든 사고보험금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예측되는 보험금 청구 건은 심사자에게 우선적으로 전달되고, 심사자가 지급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왕루이 ABL생명 CIO&CDO실 부사장은 “이번 인공지능 도입으로 보험금 심사 업무 효율이 향상되고 조사 정확도가 높아져 보험사기로 인해 선의의 고객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공지능이 회사 핵심 경쟁력인 디지털 역량 강화에 중추 역할을 해줄 것”이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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