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 자산운용사의 올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0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억원(25.6%) 증가했다. 전 분기(2129억원) 대비 65억원(3.0%) 줄었다.
275개 회사 가운데 142곳이 흑자를 거뒀다. 나머지 133사는 적자였다. 적자회사 비율은 48.4%로 전 분기(45.0%)보다 3.4%포인트 올랐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00사 중 절반 이상인 113사(56.5%)가 적자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로 전분기(13.3%)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11.0%) 대비로는 1.4%포인트 상승했다.
운용자산은 3분기 말 기준 111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093조8000억원) 대비 20조7000억원(1.9%) 불어났다.
펀드수탁고는 631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483.5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대비 각각 15조5000억원(2.5%), 5조1000억원(1.1%) 증가했다. 공모펀드 운용자산은 236조1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늘었다.
사모펀드는 395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4조1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5조7000억원), 특별자산(4조원), 혼합자산(2조원) 펀드 위주로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펀드 운용, 일임 등 수수료수익이 6715억원으로 전분기(6645억원) 대비 69억원(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관비는 4002억원에서 3979억원으로 23억원(0.6%) 줄었다.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26억원으로 전분기(137억원) 대비 111억원 감소했다. 주식시장이 침체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 수는 9월 말 기준 275개사로 전분기 말보다 15곳 늘었다. 이중 공모운용사는 75개사, 전문사모운용사 200개사였다. 전문사모운용사 15곳이 신규 등록했으며 1곳은 공모운용사로 전환했다. 임직원 수는 총 9079명으로 2분기 말(8794명) 대비 285명(3.2%) 늘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