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브루나이 최대 규모 템부롱대교 준공
대림산업, 브루나이 최대 규모 템부롱대교 준공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11.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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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부롱대교. 사진=대림산업
템부롱대교. 사진=대림산업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대림산업은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템부롱대교를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브루나이 역사상 가장 큰 교량사업으로 템부롱대교는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발주됐으며 총 사업비는 2조원에 달한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5년 템부롱대교의 핵심인 해상교량과 사장교 2개구간을 약 7500억원 규모로 수주했다. 총길이 30㎞에 이르는 템부롱대교로 인해 브루나이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무아라 지역과 템부롱 지역이 연결됐다. 

템부롱대교는 총 30㎞의 길이에 초장대교량이다. 해상에 지어지는 해상교 부분만 무려 14.5㎞다. 한국의 인천대교와 비슷한 규모의 이 해상교량은 모두 대림산업이 시공했다. 일반적인 형태의 해상교량 구간은 13.65㎞에 이르며 나머지는 사장교로 구성돼 있다. 사장교를 지지하는 주탑은 A자 형태로 우수한 디자인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템부롱대교는 브루나이 전역을 연결해 국가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브루나이만을 국제 물류항으로 성장시킬 전망이다. 템부롱 지역과 무아라 지역은 동,서로 나뉘어 있어 기존 도로로 3~4시간, 해상으로는 1시간~2시간을 소요해야 다다를 수 있었다. 하지만 템부롱대교가 완공되면서 차로 단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특히 가격보다는 기술력 그리고 대한민국 건설회사에 대한 브루나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업체와의 경쟁 끝에 수주를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입찰 당시 중국업체가 1~3위를 차지했고 가장 높은 공사비를 써낸 대림산업은 4위였지만 대림산업은 발주처가 강조한 공기단축에 대해서 특수공법과 차별화된 설계라는 대안을 제시하며 최종 수주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해외 특수교량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3년 전남 여수와 광양을 연결하는 세계 4위의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를 통해서 세계에서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자립화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브루나이는 대림산업이 해상특수교량 기술 자립화를 달성한 후 처음으로 진출한 해외시장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일본업체들과의 경쟁 끝에 터키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 건설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현재 터키에서는 총 사업비 3조5000억원 규모의 차나칼레 교량을 우리의 기술력으로 건설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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