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10월 기업 대출금리 3.28%…전월比 0.14%p↓ '사상 최저'
[이지 보고서] 10월 기업 대출금리 3.28%…전월比 0.14%p↓ '사상 최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11.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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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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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기업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 신용대출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기준금리가 인하 됐지만 시장금리 혼조세가 이어지면서 대출금리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 대출금리는 3.28%로 전월대비 0.14%포인트(p) 내렸다. 이는 지난 1996년 1월 통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치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13%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은 0.11%포인트 내린 3.39%을 기록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대출의 경우 1년 미만 단기대출이 많아 주로 단기 시장금리와 연동된다. 지난달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금리는 1.46%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은행채(AAA) 3개월물은 1.46%로 0.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반면 가계대출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가계신용대출 금리는 3.25%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달 은행채(AAA) 5년물이 1.6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하는 등 장기 시장금리가 지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대체로 장기 시장금리를 따른다.

전체 가계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1%포인트 떨어진 3.01%를 기록했다. 단 은행들이 저금리의 안심전환대출을 취급한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2.50%)가 0.01%포인트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취급 요인 등이 없었다면 지표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 금리는 다소 올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단대출 금리는 고금리 중도금 대출 취급 효과가 소멸되면서 0.13%포인트 하락한 2.75%를 나타냈다. 기업대출 금리가 큰 폭 내려간 영향으로 가계와 기업을 합한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3.20%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은행 예금금리는 떨어졌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1.55%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정기예금 금리는 1.62%로 0.02%포인트 내려갔고, 정기적금 금리도 0.08%포인트 낮아진 1.78%였다.

반대로 CD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1.65%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가 큰 폭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는 1.65%포인트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좁혀졌다. 지난 2015년 4월(1.58%포인트) 이후 폭이 가장 적다. 은행들의 수익과 연결된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15%포인트로 0.03%포인트 축소돼 2016년 10월(2.15%) 이후 3년 만에 최소 수준을 나타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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