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 국내 시판 허가 획득
SK케미칼,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 국내 시판 허가 획득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1.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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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 사진=SK케미칼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 사진=SK케미칼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SK케미칼이 포르투갈 제약사 비알이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성분명 오피카폰)’ 국내 공급을 위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020년 하반기에 공급될 온젠티스는 국내 처음 도입되는 파킨슨병 신약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2월 비알과 온젠티스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운동동요 증상을 개선할 신약을 공급하게 됐다”며 “중추신경계 치료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치료제는 레보도파·도파탈탄산효소 억제제 투여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운동동요 증상을 동반한 파킨슨 증후군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레보도파가 혈류 내에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하고 효과를 연장해 증상을 개선한다.

일반적으로 뇌 신경 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한 파킨슨병 환자는 이를 보충하는 치료제인 레보도파를 투여한다. 문제는 레보도파는 장기 투여 시 약효 지속 시간이 단축되고 다음번 약을 먹기 전 몸동작이 느려지는 등의 운동동요 증상이 나타난다.

비알이 유럽과 한국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1000명이 넘는 피험자를 대상으로 2개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말초 신경의 레보도파 분해를 억제해 뇌로 전달되는 비율을 높이는 기전을 통해 위약 대비 오프 타임(환자가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시간)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온젠티스는 2016년 6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독일·영국을 시작으로 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약 11만명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고 항파킨슨제시장은 아이큐비아 기준 약 767억원에 달한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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