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투자 관련 면담을 진행했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이날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됐다. 포럼 이후에는 응우옌 쑤언 푹 총리, 고위 관료들의 요청으로 국내 기업인들과의 개별기업 면담이 이어졌다.
이 부회장은 베트남 고위 관료들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부품 계열사 사장단도 함깨 동석했다.
이 부회장과 사장단은 베트남 관계자들과 ▲스마트폰 공장 ▲부품 투자 ▲R&D(연구개발) 센터 등과 관련된 논의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 출장 당시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접견하고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기지인 베트남에 대한 장기 투자를 계속하고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푹 총리는 11월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출의 58%는 베트남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말하며 삼성과의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의 스마트폰 연 생샌량은 1억5000만대로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또 과거 낙후지역인 베트남 박닌성은 삼성전자와 협력 업체들이 진출해 제조업의 메카로 급부상했다.
삼성은 이밖에도 ▲베트남 주요 대학과의 산학협력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훈련 지원 ▲베트남 부품산업 발전을 위한 제조전문 컨설턴트 양성 ▲삼성희망학교 운영 등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