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외 원료공급사와 공생펀드 조성
포스코, 해외 원료공급사와 공생펀드 조성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11.29 09: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인홀트 슈미트(왼쪽부터) 얀콜 CEO과 후춘 왕 얀콜 부회장, 로스 켈리 클론타프 재단 이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강성욱 포스코 원료1실장이 지난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GEM 매칭펀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라인홀트 슈미트(왼쪽부터) 얀콜 CEO과 후춘 왕 얀콜 부회장, 로스 켈리 클론타프 재단 이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강성욱 포스코 원료1실장이 지난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GEM 매칭펀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포스코는 글로벌 원료공급사와 매칭펀드를 조성해 인재육성 등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 라인홀트 슈미트(Reinhold Schmidt) 얀콜(Yancoal)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얀콜과 ‘GEM 매칭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GEM은 ‘보석’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 기업시민 포스코가 사회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뜻도 담고 있다.

세계 3위의 석탄공급사인 얀콜은 포스코가 지난 1981년 호주에 최초로 투자한 ‘마운트 쏠리(Mt. Thorley)’ 광산의 합작 파트너다. 포스코에는 2006년부터 안정적으로 양질의 석탄을 공급해 오고 있다.

포스코와 얀콜은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매년 미화 5만 달러씩 출연해 10만 달러 조성 후, 양국에 1년씩 번갈아 지원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금은 지역 장학사업, 안전 및 환경 개선활동, 협력사 교육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과 강건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에 사용해 단순 기부활동과 차별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내년 첫해 사업으로 호주 원주민 후원단체인 ‘클론타프(Clontarf)’ 재단과 함께 원주민 취업연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이 지원하는 학생 중 일부를 선발해 1년 동안 채광, 광물이송 등 광산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후 얀콜에서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에 한국에서 운영될 프로그램은 향후 양사 운영위원회에서 선정된다.

최정우 회장은 “원료공급사와 공동으로 GEM 매칭펀드를 통해 호주 지역사회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공생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얀콜社와 비즈니스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해외 타 원료공급사로 매칭펀드 프로그램을 확대해 원료-철강 비즈니스 밸류체인내 이해관계자와 공생의 가치창출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최정우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 40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연차회의에 한국 측 위원장으로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과 민간차원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호 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의 민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1979년에 설립된 단체로 연 1회 양국이 교차로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한국측 위원장은 2002년부터 포스코 회장이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포스코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세계경제포럼에서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소개했으며, 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는 한-호주 수소 에너지 비즈니스 협력에 대한 주제발표로 청중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할‘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 발표한 바 있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을 말하며, 지난해부터 세계경제포럼은 전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2차례씩 발표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포스코는 철강산업에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대학, 중소기업,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상호협력을 통해 철강산업 고유의 스마트 공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포스코의 등대공장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50년간 축적된 현장 경험과 노하우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전 생산공정에 접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함으로써 최고 품질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철강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철강사로서의 롤모델 역할을 적극 수행해왔다.

포스코는 등대공장 선정에 앞서 스마트팩토리 기술 중 ▲스마트 고로 기술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용융아연도금공장) 도금량 자동제어기술 ▲압연 하중 자동배분 기술 등 AI기술 적용 사례와 현황을 세계경제포럼에 제출하고,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컴퍼니는 현장 방문을 해 관련 기술을 검증했다.

이번 세계경제포럼 등대공장 선정으로, 포스코는 최고 품질의 제품 생산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동시에 기술 선진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