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알바)이 꼽은 최악의 민폐 손님은 계산 시 돈이나 카드를 던지는 손님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이 편의점 알바생 669명을 대상으로 편의점 알바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먼저 편의점 알바생 중 92.8%가 ‘민폐 손님으로 인해 고생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편의점 알바생이 꼽은 최악의 민폐 손님 1위는 ▲계산 시 돈이나 카드를 던지거나 뿌리는 손님(47.8%)이었다. 이어 ▲라면·맥주 등 식사한 음식물을 정리하지 않고 가는 손님(40.3%) ▲진열상품을 어지럽히고 가는 손님(19.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비닐봉지를 무료로 달라고 조르는 손님(18.5%) ▲음식물 쓰레기 등 개인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손님(13.5%) ▲주변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소음을 유발하는 손님(11.4%) ▲주문대 앞에서 수다를 떨 거나 메뉴를 정해 뒷사람을 기다리게 하는 손님(11.1%) 등도 민폐 손님으로 꼽혔다.
편의점 알바생 중 84.5%가 ‘편의점 알바가 기대와 달라 실망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편의점 알바를 하며 평소 기대와 달라 실망한 점은 ‘생각보다 많고 다양한 유형의 민폐 손님들(44.6%)’, ‘최저시급에 딱 맞춰 주는 등 다른 알바 보다 낮은 시급(43.2%)’, ‘물품 입고·정리 등 기대보다 힘든 업무강도(34.9%)’, ‘사장님의 간섭과 지시(20.5%)’, ‘화장실도 제대로 가기 힘든 근무환경(14.9%)’ 등이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편의점 알바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근무지가 집에서 가까워서/매장이 많아서(50.5%)’를 꼽았다. 다음으로 ‘일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서(32.0%)’, ‘혼자 일하고 싶어서(20.8%)’ 등도 편의점 알바를 선택한 주요 이유였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