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신한금융 회장 선임, 적절한 시기에 입장 전달"
윤석헌 금감원장 "신한금융 회장 선임, 적절한 시기에 입장 전달"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12.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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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시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일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한 금감원의 입장 전달과 관련, "적절한 시기에 금감원의 입장이 있다면 그것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한금융 회장 선임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비공개 회동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여러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함께 있어 특정 금융지주사 얘기를 하기는 어려웠다"고 대답했다.

신한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현재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이는 기존 선임절차보다 한 달여 빠르다. 이르면 이달 중순께 조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 신입사원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1심 판결은 내년 1월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채용비리 연루 혐의로 재판을 진행 중인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 가능성과 관련한 법률적 리스크 우려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올해 초에도 채용비리로 재판이 진행 중이었던 함영주 KEB하나은행장(현 하나금융 부회장)이 3연임시 법적인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결국 함 행장은 3연임을 포기했다.

이 때문에 금감원의 입장 전달이 조 회장의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윤 원장은 키코(KIKO) 분쟁조정위원회에 대해선 "조만간 열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오는 5일 DLF(파생결합펀드) 분쟁조정위원회가 열린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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