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사령탑 전격 교체…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신임 회장 추대
GS그룹 사령탑 전격 교체…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신임 회장 추대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12.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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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신임 회장. 사진=GS그룹
허태수 GS 신임 회장. 사진=GS그룹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5년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새 사령탑에는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추대됐다.

GS그룹은 3일 허창수 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퇴임 의사를 표명한 데 따라 이사회를 거쳐 허태수 부회장을 신임 회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GS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물러나 허태수 신임 회장이 독자적이고 소신 있는 경영활동을 펼 수 있게 배려했다는 설명이다.

허창수 회장은 당분간 GS건설 회장으로서 건설 경영에 전념할 방침이다. 또 GS 명예회장을 맡아 그룹 전반에 대해 조언하고 40년 넘는 경영 활동을 통해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GS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도울 예정이다.

허창수 회장이 GS그룹이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빠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성공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고심 끝에 임기 만료 2년여를 앞둔 시점에서 퇴임을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디지털 마인드와 추진력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GS가 지난 2005년 창립 후 지주회사 중심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사업 영역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해서 성장해 왔지만 출범 15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그룹의 혁신과 재도약을 이루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는 것.

GS 관계자는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존경이 인색한 우리나라 재계 현실에서 배려와 신뢰를 중시하는 허창수 회장 특유의 리더십과 GS그룹의 아름다운 승계 전통이 재계에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태수 신임 회장은 탁월한 글로벌 감각과 리더십, 미래 비전 제시 능력을 보여주며 일찌감치 GS의 차기 리더로 거론돼 왔다.

특히 지금까지 GS가 내실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경영을 중시했다면 이제는 GS가 펼치고 있는 여러 사업들이 변화의 요구에 직면해 있고 이를 어떻게 풀어 나갈 지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적임자로 선택됐다는 설명이다.

허태수 신임 회장의 취임은 그동안 허창수 회장이 추진해 온 ‘Value No.1 GS’의 가치를 계승하는 한편 GS가 출범 이후 이룩한 성과에 머물지 않고 다가오는 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으며 디지털 혁신 리더십을 추진력으로 삼아 GS그룹의 미래성장 동력 발굴과 지속 성장의 모멘텀 찾기에 가속도를 붙여 제2의 도약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허태수 신임 회장은 GS그룹 창업주인 故허만정 선생의 3남인 故허준구 명예회장의 5남이자 허창수 회장의 동생이다.

그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고 미국 콘티넨털은행과 LG투자증권 런던 법인장, 국제금융사업부장 등 해외 근무를 거치며 글로벌 감각을 쌓았다. 또한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로 부임한 후 내수산업에 머물던 홈쇼핑의 해외 진출과 모바일쇼핑 사업 확장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GS그룹의 리더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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