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경구용 면역항암제 도입…美 바이오기업과 공동개발
한미약품, 경구용 면역항암제 도입…美 바이오기업과 공동개발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2.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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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미약품
사진=한미약품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한미약품이 미국 유망 바이오기업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CCR4 경구용 면역항암제를 도입해 공동개발한다.

한미약품은 미국 바이오기업 RAPT Therapeutics(이하 랩트)와 임상 개발 단계 면역항암제(FLX475)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랩트에 초기 계약금 400만 달러와 향후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5400만 달러를 지급하며 상용화에 따른 이익을 분배하기로 합의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랩트와 협력해 FLX475을 개발하고 향후 상용화 시 한국과 중국(대만·홍콩 포함)에서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랩트는 지난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텍으로 현재 다수의 경구용 면역항암제 및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NASDAQ:RAPT) 기업이다. 랩트는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미디어인 피어스바이오텍이 매년 전 세계 유망 바이오기업 15곳을 선별해 발표하는 ‘Fierce15’에 지난해 선정됐다.

한미약품이 도입한 FLX475는 면역세포의 암세포 공격력을 활성화하는 혁신적 경구용 면역항암제로 랩트는 현재 고형암 대상 글로벌 임상 1/2상 단일 요법 및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 병용 요법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임상 2상의 일부 결과는 2020년 상반기 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한국과 중국에서 위암 환자 대상 FLX475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FLX475 임상 개발을 진행할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방영주 교수는 “FLX475는 ‘charged tumor ’에 해당하는 위암, 비소세포폐암, 삼중음성 유방암, 두경부암 등을 타깃으로 한다”며 “한국은 특히 전 세계에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인 만큼 치료제가 절실한 환자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한미약품은 혁신적 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 개발 및 확장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이 더욱 견고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FLX475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규 항암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암 환자들의 건강 및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랩트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빠른 임상 진전 및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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