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KT가 기가트윈(GiGAtwin) 기술을 활용해 서울시와 경기도에 위치한 교량의 위험도를 미리 진단할 수 있는 시설관리 AI(인공지능)을 구현했다고 4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기가트윈은 현실 속 사물·장비 및 시설물 등을 디지털로 복제한 뒤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셀프 러닝해 이상 상태를 진단하고 문제를 예측하는 AI 기술이다.

기가트윈 기술을 적용한 교량은 KT의 GiGA Safe SOC 서비스를 활용해 실시간 센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시설물로 구조 모델 정보와 2주 정도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량의 내하력 예측이 가능하다. 특히 차량을 완전 통제하고 측정하는 내하력 측정을 언제든 추정해 볼 수 있게 됐다.

KT는 이번 기술로 공공 및 산업 시설물의 노후화에 따른 빈번한 사고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져가는 시점에 시설물 안전관리에 안전 공백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유지 보수 시기까지 사전 예측해 적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 사고방지 및 시설 관리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KT는 향후 ▲빌딩 ▲공동구 ▲댐 ▲상하수도 ▲열수송관 등으로 기가트윈 활용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경표 KT 컨버전스연구소장은 “KT는 기가트윈 기술을 시설물 안전과 교통 예측 분야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자동차, 산업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향후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AI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