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10월 경상수지 78.3억 달러 흑자…전년比 흑자폭 8개월째↓
[이지 보고서] 10월 경상수지 78.3억 달러 흑자…전년比 흑자폭 8개월째↓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12.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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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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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10월 78억3000만 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 5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다만 흑자폭은 수출이 내리막길을 타면서 전년 동월보다 17% 줄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8억3000만 달러로 올해 5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10월(93억5000만 달러) 이후 1년 만에 최대치다.

다만 전년 동월(94억7000만 달러)보다는 16억4000만 달러(17.4%) 줄었다. 경상수지 흑자 축소세는 지난 2월부터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경상수지가 1년 전보다 큰 폭의 흑자를 내지 못하는 건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세계 교역량 자체가 위축된 가운데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의 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하락하고 있는 탓이다.

10월 수출액은 491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3억6000만 달러(14.5%)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째 내림세다. 이로 인해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105억2000만 달러)보다 23.7%(24억9000만 달러) 줄어든 80억3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수입 감소폭도 커지고 있다. 10월 수입액은 410억9000만 달러로 1년 전(469억6000만 달러)보다 12.5%(58억7000만 달러) 줄었다. 수입은 5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비스수지는 17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1년 전(-20억6000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3억4000만 달러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 폭이 8억2000만 달러로 1년 전(-8억5000만 달러)보다 축소됐고, 운송수지 적자도 같은 기간 2억10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로 개선된 영향이다.

출국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하면서 여행지급은 26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27억1000만 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특히 한일관계 악화 영향으로 인해 일본으로 나간 출국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65.5% 급감한 20만명을 기록했다. 이

본원소득수지는 18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14억1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4억1000만 달러 확대됐다. 국내 기업과 투자 기관들이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금 등을 받은 영향이다.

10월까지 누적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96억7000만 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 규모 674억2000만 달러 대비 177억5000만 달러(26.3%) 적은 규모다. 올해 예상되는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70억 달러다. 연간 전망치를 달성하더라도 2012년(487억90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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