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저축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9374억…전년比 10.3%↑
[이지 보고서] 저축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9374억…전년比 10.3%↑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12.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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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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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 저축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9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9월 중 당기순이익은 9374억원으로 전년 동기(8498억원) 대비 10.3% 증가했다.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2133억원 가량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9월 말 기준 이들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지난해 말(14.33%) 대비 0.75%포인트 상승했다. 규제 비율이 7~8%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는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총자산은 7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7% 늘었다. 대출금이 6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늘었는데 이중 가계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이 7793억원 늘었고 유상증자 1404억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자산건전성을 뜻하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하락했다. 총여신 연체율은 4.2%로 전년 말 대비 0.1%포인트 내렸다. 대출채권 잔액이 증가했고 부실채권 매각 등에 따른 연체 채권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까닭이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4%였던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올해 9월 말 4.8%로 0.8%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1%로 전년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1.8%로 지난해 말(115.2%)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위험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영업,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며 "특히 연체율이 상승중인 개인사업자대출과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는 가계신용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사후관리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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