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일과 자녀 양육을 병행하는 ‘워킹맘’은 자녀 수가 많거나 어릴수록 고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기혼 여성(15~54세)은 844만4000명이다. 이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은 496만명으로 집계됐다. 기혼 여성의 56.1% 비중이다.
18세 미만 자녀의 양육과 일을 병행하는 취업 여성(워킹맘)은 전년 동기 대비 4만3000명 감소한 282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워킹맘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58.4%, 57.0%로 전년 동기 대비 0.2%, 0.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워킹맘의 고용률은 자녀가 많거나 어릴수록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 1명 58.2%, 2명 56.5%, 3명 이상 53.1% 등 자녀가 적을수록 고용률이 높게 나타난 것.
또 6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49.1%로 7~12세(61.2%), 13~17세(66.1%) 등 다른 연령대의 자녀가 있는 여성보다 낮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49세가 148만7000명(52.6%), 30~39세 109만5000명(38.7%), 50~54세 15만4000명(5.4%), 15~29세 9만1000명(3.2%) 순으로 40대가 가장 많았다.
산업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2.6%), 도소매·숙박음식점업(22.6%), 광·제조업(12.2%), 전기·운수·통신·금융업(9.5%), 건설업(2.1%), 농림어업(0.9%) 등으로 나타났다.
워킹맘 중 임금근로자는 229만명(81.0%), 비임금근로자는 53만8000명(19.0%)으로 10명 중 3명은 임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100만원 미만 23만4000명(10.2%) ▲100~200만원 미만 75만7000명(33.1%) ▲200~300만원 미만 67만5000명(29.5%) ▲300~400만원 미만은 32만5000명(14.2%) 순으로 집계되며 워킹맘 10명 중 4명 이상은 200만원의 월급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