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外人 자금 유출, 변동성 확대시 비상계획 대응”
김용범 기재차관 “外人 자금 유출, 변동성 확대시 비상계획 대응”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12.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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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제 1차관. 사진=뉴시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 1차관.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 1차관은 9일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 확대와 관련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지수 조정이 중첩된 데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 확대는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5월, 8월, 11월 발생했던 MSCI 지수 조정이 중첩됐고, 기업실적 부진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원이 넘는 규모를 팔아치웠다. 4년 만에 최장기 매도 기록도 다시 세웠다.

다만 김 차관은 불확실성이 클수록 폭넓은 시각과 긴 호흡에서 시장을 바라볼 것을 당부했다.

그는 "5월과 8월 두 차례 MSCI 지수가 조정됐을 당시에도 조정이 마무리되고 미·중 갈등이 완화되면서 외국인 자금 흐름이 안정되는 등 금융 시장이 복원력을 보였다"고 설며앻ㅆ다.

그러면서 "최근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향후 국내 증시 회복을 전망하며 한국 증시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기보다는 미·중 협상 전개 등 대외 여건 변화를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미·중 양국의 협상 전개 양상에 따라 오는 15일 예정대로 추가관세가 부과될 경우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면서 상황별 금융시장 안정 수단을 꼼꼼하게 재점검하고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시장에 대해서도 투기 등에 따른 환율 급변동 발생시,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한다는 외환정책 기본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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