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지난해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중 대기업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전체 기업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대상 영리법인 70만8756개의 영업이익은 2017년 대비 2.1% 감소한 284조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기업 영업이익은 182조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대기업 수는 2236개로 전체 기업 수 가운데 0.3%에 불과했지만 대기업 영업이익은 전체의 64.1%를 차지했다.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중견기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40조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14.0%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14.2% 줄어든 62조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중 22.0%를 차지했다.
기업당 영업이익은 ▲대기업이 815억원 ▲중견기업이 90억원 ▲중소기업이 1억원으로 집계됐다.
종사자당 영업이익은 ▲대기업 8800만원 ▲중견기업 2900만원 ▲중소기업 900만원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10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매출액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2314조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47.3%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11.1% 증가한 746조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7.5%를 차지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1.8% 증가한 1836조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5.2%에 불과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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