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국내 30대 그룹 ‘임원’ 매년 감소…삼성 4년새 356명↓
[이지 보고서] 국내 30대 그룹 ‘임원’ 매년 감소…삼성 4년새 356명↓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12.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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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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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30대 그룹의 임원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총수일가 세대교체와 실적 부진 속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기업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과 두산, 현대중공업 등의 기업이 세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전체 임원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성 임원은 소폭 증가했다.

11일 CEO스코어가 9월 말 현재 국내 30대 그룹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지난해와 비교가 가능한 262개 기업의 공시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임원 수는 97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9월 말(9795명) 대비 53명(0.5%) 줄어든 수치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은 2015년 9월 말 2276명에서 올해 1920명으로 356명(15.6%) 감소했다. 이어 ▲두산 –144명(39.0%) ▲현대중공업 –111명(38.5%) ▲포스코 –44명(17.1%) ▲GS –24명(7.9%) ▲하림 –23명(18.7%) ▲대림 –22명(13.1%) ▲미래에셋 –21명(7.9%) ▲금호아시아나 –15명(17.9%) ▲한진 –13명(7.0%) 순이다.

반대로 임원 수가 증가한 곳은 현대자동차가 202명으로 16.9% 증가했다. 이어 ▲롯데 82명(15.6%) ▲SK 79명(9.3%) ▲LG 73명(8.8%) ▲CJ 48명(19.8%) ▲KT 46명(23.6%) ▲KT&G 33명(71.7%) 순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경우, 4월1일자로 ▲이사대우 ▲이사 ▲상무 직책을 상무로 단일화시키고, 기존 6단계 임원 직급을 4단계로 간소화하면서 사업보고서 상 임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31명 감소하면서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두산중공업 –82명 ▲삼성물산 –77명 ▲삼성중공업 –56명 ▲삼성SDI –44명 ▲현대건설 –36명 ▲롯데쇼핑 –30명 ▲기아자동차 –28명 ▲두산인프라코어 –26명 ▲SK건설 –25명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임원이 늘어난 곳은 현대자동차가 192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LG화학 55명 ▲현대카드 45명 ▲SK하이닉스 44명 ▲현대캐핕라 40명 순이다.

한편 여성 임원은 꾸준하게 증가해 2019년 9월 말 기준으로 336명으로 전체 3.45%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5년과 비교할 경우 남성 임원은 9577명에서 9406명으로 171명 줄었다. 반면 여성 임원은 218명에서 336명으로 118명 증가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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