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11월 가계대출 6.5조↑…은행권 늘고 非은행 줄고
[이지 보고서] 11월 가계대출 6.5조↑…은행권 늘고 非은행 줄고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12.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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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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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1년 전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은행권은 나홀로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등 정책모기지론과 전세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11월중 가계대출‧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6조5000억원으로 전월(8조3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조원)에 비해서는 1조5000억원 축소됐다.

이 중 은행권 증가규모는 7조원으로 전월(7조2000억원)보다 2000억원 줄었다. 그러나 전년 동기(6조7000억원) 대비로는 3000억원 확대됐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달 주담대 증가폭은 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4조8000억원) 대비 1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4조9000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다.

여기에는 제2금융권 주담대가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은행으로 갈아탄 효과(9000억원), 은행권 보금자리론(1조7000억원), 전세자금대출(2조7000억원) 수요 등이 반영됐다는 것이 설명이다.

한편 지난달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000억원 감소했다. 주담대가 큰 폭으로 줄었든 영향이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전환과 리스크 관리노력 등의 영향으로 제2금융권 주담대는 1조1000억원 줄었다.

올 1~11월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4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8조5000억원) 대비 20조2000억원 축소됐다.

한편 11월말 은행권 기업 대출(원화) 잔액은 875조2000억원으로 5조9000억원 늘어났다. 9월 4조9000억원, 10월 7조5000억원 각각 증가한 데 이어 11월에도 증가세가 지속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노력 등으로 11월 증가액이 5조1000억원을 나타내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증가액은 4조8000억원, 10월 증가액은 6조3000억원이었다.

대기업 대출도 11월 증가액 8000억원으로 10월(1조1000억원)에 이어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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