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사모펀드에 매각된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전국 지사장들이 ‘고용 안정화’를 골자로 한 호소문을 12일 발표했다.
맘스터치 전국 11곳 지사장들은 “초기 어려운 시절부터 가맹본사와 한마음 한뜻으로 지금까지 성장해 왔으나 정현식 회장의 급작스러운 사모펀드 매각 결정은 그간의 노력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며 “수익 극대화가 속성인 사모펀드 운용사가 선임하는 경영진과 가맹점과의 상생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상상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맘스터치는 지속적인 투자와 중장기 비전을 가맹사업자에게 제시해 왔다”면서 “사모펀드가 과연 맘스터치라는 토종 브랜드를 중장기 경영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지사장들은 평균 10년 넘게 지역관할 880여매장, 전국 매장 수 대비 70%의 매장을 관리하며 맘스터치 프랜차이즈사업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지난달 5일 해마로푸드서비스 대주주인 정현식 회장은 보유 지분 5636만여주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 주식회사에 양도 양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매각 대금은 1973억원에 달한다.
이에 반발해 해마로푸드서비스 3일 창립총회를 열고 노동조합 설립을 공식화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