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쥴랩스 등 액상담배, 폐 손상 의심 물질 ‘미량’ 검출…보건당국, 사용 자제 권고
KT&G‧쥴랩스 등 액상담배, 폐 손상 의심 물질 ‘미량’ 검출…보건당국, 사용 자제 권고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2.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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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국내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폐 손상 유해성 의심 물질로 분류된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검출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국내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신체 유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물질인 비타민E 아세테이트 등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유통되는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의 액상을 대상으로 ▲대마 유래 성분(THC) ▲비타민E 아세테이트 ▲가향 물질 3종 등 7개 성분에 대해 분석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대마 유래 성분(THC)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비타민E 아세테이트는 KT&G ‘시드토바’, 쥴랩스 ‘줄 팟 크리스프’ 등 총 13개 제품에서 0.1∼8.4ppm(㎎/㎏)의 범위로 검출됐다. 가향 물질 3종에 대해서는 43개 제품에서 1종 이상의 가향 물질이, 6개 제품에서 3종의 가향 물질이 동시에 검출됐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유통되는 액상 전자담배 성분분석 결과 비타민E 아세테이트, 가향 물질 등 유해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인체 유해성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당부했다.

KT&G와 쥴랩스코리아 등은 “비타민E 아세테이트를 원료로 사용한 사실이 없다”면서 “유해 의심 성분 검출량은 인체에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없는 미미한 양”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담배 판매 70%를 차지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는 가맹점에 긴급 공문을 보내는 등 해당 제품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업계는 12일 ‘쥴 팟 딜라이트’, ‘쥴 팟 크리스프’, ‘KT&G 시드토박’, ‘KT&G 시드툰드라’ 4개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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